1. 개념
비교적 단기간(약 10회 또는 25회 이내)에 상담목표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된 이론이다. 내담자가 호소하는 한두 가지 핵심문제를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에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이다.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기보다는 학생이 가진 자원(강점, 성공경험, 예외상황)을 활용하면서 해결방법에 중점을 두어 단기간 내에 상담목적을 성취하는 상담모델이다. 문제를 정의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방법을 계획하는 기존 상담이론이 지닌 문제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학생과 함께 해결책을 발견하고 학생의 성공 경험을 통하여 강점을 발견·확대하는 해결 중심적 패러다임 상담모델이다.
2. 기본원리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기보다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둔다. ‘왜’라는 질문 대신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심을 둔다. 특정 상담이론에 내담자를 맞추기보다 내담자의 문제에 따라 여러 가지 상담 방법을 적용한다. 효과가 있으면 계속하고 없으면 다른 것을 시도한다.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초점을 둔다. 성공에 초점을 둘 때 해결 방법이 보인다. 문제를 가진 모든 사람은 해결책 또한 가지고 있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일으킨다. 모든 문제 상황에는 ‘예외’가 있고 그것이 해결책으로 가는 실마리가 된다. 내담자가 표현하는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 내담자들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불편함을 없애고,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에서 기능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주된 목표이다. 여기에 덧붙여, 내담자들이 미래의 문제들을 더 잘 다루고 또 가능하면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대처 기술들을 개발하게 하는 것도 단기 상담의 주요 목표가 된다.
3. 상담기법
1) 목표 세우기(goal setting)
학생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목표로 정한다. 부모나 교사가 아니라 학생 자신에게 중요한 것일수록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훨씬 더 노력하게 된다. 작고 현실적인 것을 목표로 설정하면 변화되고자 하는 동기를 키워주고 변화에 집중하게 된다.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행동적인 것을 목표로 정한다. 구체적이고 직접 관찰 가능하며, 인정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기술한다. 부정적인 진술은 비활동적으로 만든다. 목표의 완성보다는 시작 단계로 간주하기, 목표수행이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2) 상담 전 변화에 관한 질문
상담 약속 후 지금까지 발생한 변화에 대하여 질문하고 변화를 발견하기 위한 접근방법이다. 상담 전 변화가 있는 경우 내담자의 해결 능력을 인정하고, 그러한 사실을 강화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예시: “ 처음 상담을 약속할 때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데, 지금은 어떠니?”
3) 척도질문(scaling questions)
숫자의 마력을 이용하여 내담자의 문제의 심각성, 목표의 성공 가능성, 성취 정도, 자신감 등을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다. 예시: “1부터 10까지 척도에서 ‘1’은 문제가 가장 심각한 때이고 ‘10’은 문제가 다 해결된 경우(기적이 일어난 경우)라고 하면, 지금의 상태는 어디에 있을까요?”, “시험 불안에서 가장 불안할 때를 10점, 전혀 불안하지 않을 때를 0점이라고 하면, 지금은 몇 점 정도 될까?”
4) 예외 질문(exceptions)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예외적 상황을 찾아내어 성공의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예시: “최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언제였나요?”. “시험을?”.“ 볼 때마다 불안하다고 했는데, 혹시 불안하지 않은 적은 없었니?”
5) 기적 질문(miracle question)
문제가 해결된 상태를 상상해 보도록 하는 방법으로, 바뀐 현실을 꿈꾸고 희망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서 ‘문제 중심’에서 ‘해결중심’‘해결중심’ 영역으로 전화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예시: “만약 오늘 밤 기적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무슨 일이 일어나 있을 것 같니?”. “만약 네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아?”-당연히 성적이 오르겠죠?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실 것 같아요. “.“
6) 대처 질문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 견디며 대처해 왔는지 질문하는 것으로, 대처 질문을 통해 내담자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대처 질문은 자신의 미래를 절망적으로 보아 낙담하는 내담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예시: “문제가 심각한데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 견딜 수 있었나요?, 어떻게 해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