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의성의 개념
창의성이 무언인가에 대한 대답에는 일반적으로 ‘새롭고 독특한’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즉, 창의적인 것이란 우리가 항상 보아 왔던 것과는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어떤 것이라는 생각에는 새로움(novelty)이 창의성의 본질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고의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한다. 다양한 생각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새로운 것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새로움은 창의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창의적인 것이라고 인정되려면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적절성이다. 창의성을 정의하는데 적절성이 고려되지 않고 새로움만이 강조된다면, 그것은 창의적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이상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오늘날 창의성을 연구하는 대부분의 학자는 창의성을 ‘새롭고 적절한 것을 생성해 낼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2. 창의성의 구성요소
1) 민감성
민감성은 문제 상황을 민감하게 지각하는 능력이다. 보통 사람의 경우 특별히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문제를 민감하게 알아내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분명해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기, 일상적인 상황이나 사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관찰하기, 이상한, 것을 친밀한 것으로 생각해 보기 등이 있다.
2) 유창성
유창성은 일정한 시간 내에 한 범주의 아이디어를 많이 산출해 내는 능력이다. 즉 제한된 시간에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는 능력을 말하며 이것은 사고의 속도와 관련이 있다. 예를 틀어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떠오르는 생각을 모두 말해보기, 어떤 대상에 대해 가능한 많은 것을 연상해 보기 등이 있다.
3) 융통성
융통성은 일정한 시간 내에서 다양한 범주의 아이디어를 많이 산출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낡고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서 얼마나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는가 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즉, 융통성은 사고의 넓이와 관련 있다.. 예를 들어 바늘의 주요한 용도는 옷을 깁는 것이다. 이 용도 이외에 바늘의 다양한 용도를 가능한 한 많이 써보는 것이 융통성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4) 독창성
독창성은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하기, 기존의 생각을 다른 상황에 적용해 보기, 기존의 생각이나 사물의 가치를 부정하기 등이 있다.
3. 창의성 계발기법
1)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오스본(A. Osborn)이 창안한 것으로, 자유로운 집단사고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이다. 3인 이상이 모여 하나의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며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기법이다. 여러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법이다. 브레인스토밍의 기본원리는 자유분방과 양산, 비판금지, 결합과 개선이다. 자유분방은 과거의 지식, 경험, 전통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아이디어라도 거리낌 없이 내놓을 수 있도록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양산은 아이디어의 질에 관계없이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것이다. 비판금지는 아이디어에 대한 비판은 아이디어의 산출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일체 비판이나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결합과 개선은 제시된 둘 이상의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것이다.
2) 시네틱스(synectics) 교수법
고든(Gordon)이 창안한 것으로,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비유, 유추’로 연결하여 새로운 생각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인간의 전의식적 심리 심리 기제를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운용적이론이다. 합리적·지적 요소보다 비합리적·정의적 요소를 더 중시, 무의식에서 의식화를 추구한다. 개인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던 대상이나 요소를 이상한 것으로 파악한다거나 이상한 것으로 받아들이던 것을 친숙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을 통해서 사고의 민감성을 증진시키는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이다. 시네틱스의 방법은 직접유추(direct analogy), 의인 유추(personal analogy), 상징적 유추(symbolic analogy) 등이 있다. 직접 유추는 사물이나 현상, 아이디어들을 연결시켜 직접 비교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귀의 구조를 유추해서 전화기를 만든 것 등이 직접 유추에 해당된다. 의인 유추(personal analogy)는 사람이 사물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해 보는 것이나 사람을 특정 사물에 비유하여 생각하기이다. 예를 들어 기계가 고장 났을 때 자신이 기계의 부품이 되어 가상적으로 작동해 보며 기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등이 있다. 상징적 유추(symbolic analogy)는 상징을 활용하여 대상들 간의 관계를 기술하거나 서로 모순된 단어를 연결하여 특정 현상을 기술하는 것이다.
3) 속성 열거법(attributing listing)
크로포드(Crawford)가 창안한 것으로, 어떤 대상이나 아이디어의 속성을 목록으로 모두 나열한 다음, 그 세분화된 속성을 변경하여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별독을 새롭게 만드는 방법을 창안할 때 벽돌의 속성을 나열하고 속성을 변경시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