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타인지의 개념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알고(self awareness),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인지 과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것(self regulation)을 의미한다. 그래서 메타인지는 ‘인지에 대한 인지’(cogintion about cognition), ‘사고에 대한 사고’(thingking about thinking)라고도 한다. 메타인지전략은 인지전략과 관계가 있다. 인지전략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주의집중, 지각, 시연 부호화, 인출 등)을 의미하고, 메타인지전략은 이러한 인지과정에 대한 지식과 인지과정을 어떻게 조절하고 통제할 것인가의 기술을 의미한다. 메타인지는 인지에 관한 지식과 인지에 대한 조절 및 통제의 2가지 범주를 포함한다. 수학공부의 경우 먼저, 학습목표를 설정하고(메타인지), 교재에 주의를 집중해서 읽는다.(인지전략). 몇 행 읽다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메타인지), 그 부분을 다시 읽는다.(인지전략). 그 부분을 이해했다고 판단되면(메타인지), 다음 개념을 공부하다.(인지전략). 중요한 개념은 마음속으로 반복한다.(시연)
2. 구성요소
1) 메타인지적(metacognitive knowldege)
메타인지적 지식은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한 지식으로, 자신의 인지능력, 과제특성, 학습전략 등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능력과 약점을 알고, 과제특성을 잘 파악하여, 적절한 학습전략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메타인지 분야의 선구자인 플라벨(Flavell)은 메타인지 지식은 사람 변인, 과제, 변인, 전략 변인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① 사람 변인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능력 및 기억능력과 그 한계를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자신의 기억능력과 한계를 더 잘 이해하고 있어서 기억전략을 보다 더 계획적이고 자발적으로 활용한다. 반면, 어린 아동들은 기억의 한계 때문에 학습한 기억전략을 자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거나 옳지 않은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② 과제 지식
학습자는 학습과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학습과제가 다를 경우 전략도 달라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어려운 내용과 쉬운 내용을 읽을 때는 각각 다른 방법으로 읽어야 한다. 교사가 특정 학습전략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학습자들이 학습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③ 전략 지식
메타인지전략 자체에 관한 지식을 말한다. 학습과제의 성질에 따라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는 지식이다. 학습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과제의 성질에 따라 부호화, 저장, 인출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2) 메타인지적 기술(metacognitive skill) : 인지과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
①계획(planning)
계획은 과제해결에 필요한 전 과정을 계획하는 것이다.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습활동을 계획하며, 과제를 훑어보고, 적절한 인지전략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②점검(monitoring)
점검은 과제의 진행상황, 선택한 전략의 적절성, 계획과 실제 수행의 효율성 등을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과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 과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시험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인식의 착각에 빠진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해점검을 위한 방안은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해 보거나 학습자료를 그림이나 도표로 나타내는 것이 있다.
③조절(regulation)
조절은 부적절한 인지전략과 학습방법을 수정하는 것이다.
④평가(evaluation)
평가는 목표달성 정도, 자신의 인지상태의 변화 정도, 사용한 인지전략의 유용성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3. 메타인지 전략
정보가 장기기억 장소에 저장되기 위해서는 유의미 학습이 일어나야 한다. 유의미 학습은 정보를 장기기어게 부호화하고 저장하며, 그것을 회상하기 위해 체계적인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한 메타인지 전략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발췌(abstracting)
발췌는 학습내용의 핵심을 추출해 내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주요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발췌에 해당된다. 발췌의 목적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양을 줄이는 것이다. 발췌의 결과는 주요 내용의 개요나 요약으로 나타난다.
2) 정교화(elaborating)
정교화는 발췌와는 약간 상반되는 개념으로 정보를 줄여가는 것이 아니라 더 늘려 가는 것으로, 정보를 더 구체적이며 실제적으로 나타낸다. 사례나 삽화 등을 추가하여 정리하거나 내용을 자신의 말로 다시 적어보는 것 등이 정교화에 해당한다.
3) 도식화(shcematizing)
도식은 정보를 이해하고 장기기억에 저장하기 위해 그 정보를 구조화할 때 사용하는 기본 틀, 즉 사고의 틀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학습자료에서 주요 개념들을 찾아 개념도를 그려보기가 있다. 도식은 유의미한 학습을 위한 메타인지 과정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도식은 학습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기억하도록 돕는 사고의 틀과 같다.
4) 조직화(organizing)
조직화는 정보의 내부 구조를 발견하기보다 자료에 구조를 부과하려는 노력이다. 조직화는 정보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서 내용을 묶음으로 나누고 도식화를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책의 목차를 훑어보며 장, 절 등으로 위계화하여 파악하는 것이 조직화의 예이다. 조직화의 부수적인 특징은 장, 절, 머리말 등과 같은 위계적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5) 인지적 점검(monitoring)
자신이 학습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계속적으로 추적하고 통제하는 활동을 말한다. 인지적 점검에는 자기 질문(self-questioning), 목표설정, 자기 검사(self-testing), 환경점검, 피드백활용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오답노트를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인지적 점검에 해당한다.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상황을 정규적으로, 계속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