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념
타인이 자기 자신을 우연히 비행자로 낙인찍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비행자로 규정하고 의식적·상습적으로 비행을 저지른다고 설명한다. 비행은 행위자의 내적 특성이 아니라 주위에서 비행자로 의미를 부여하며 만들어진다고 본다. 낙인이론에서 비행성은 행동의 특성보다는 그런 행위를 한 자에게 사회인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낙인을 찍는 것은 일종의 자기 충족적 예언으로 작용하며, 본래 정상적인 사람도 주의의 잘못된 인식 등으로 실제로 일탈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철수가 장난 삼아 던진 돌에 지나가던 아이가 중상을 입게 되었다. 이로 인해 철수는 경찰서로 신고되고 비행 청소년으로 취급되었다. 그 이후로 철수가 가졌던 자아정체감은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결국은 일탈자가 되었다. 비행 행동은 객관적으로 일탈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일탈행동 또는 일탈자로 규정되고 낙인찍힌 것뿐이라고 한다. 일탈자로 낙인찍히면 일탈자이고, 같은 행동을 한 사람도 일탈자로 낙인찍히지 않으면 일탈자가 아니다. 어떤 행동을 ‘일탈적’이라고 규정하는 기준도 임의적이며, 어떤 집단의 사람에 의해서 규정된다.
2. 비행자가 되는 과정
특정인이 비행자로 낙인찍는다. 낙인찍힌 사람이 스스로를 비행자로 자기 규정한다. 일탈행동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 학생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일탈자·문제아라고 규정짓는 것을 거부하다가, 점차 자기 스스로 일탈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자아개념을 일탈자로 재구성하게 된다. 일탈자로서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되면, 자신의 자아이미지에 맞는 역할행동, 즉 일탈자로서의 행동을 하게 된다.
3. 낙인에 따른 교사의 차별적 기대
낙인에 따른 교사의 차별적 기대는 학생의 자기 지각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어떤 형태의 낙인을 하든지 자성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효과를 만들어 낸다. 굿과 브로피(Good & Brophy)는 낙인에 따른 차별적 기대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① 교사는 특정 학생에게서 특정한 행동과 학업성취를 기대한다.
② 교사는 학생에 따라 다른 기대를 하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한다.
③ 교사의 차별적 처치(treatment)는 각 학생에게 어떤 행동과 학업성취를 기대하는가를 말해 주며, 학생의 자아개념과 성취동기 및 포부 수준에 영향을 중다.
④ 교사의 처치가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고, 학생이 그것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거나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으며, 교사의 처치는 학생의 학업성취와 행동을 형성하게 된다.
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생의 행동과 학업성취는 본래 교사가 기대했던 것과 더 근접하게 맞아 들어가게 된다.